“대우건설, 해외 토목과 플랜트의 공기 지연으로 2분기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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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저력은 확인했지만,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2분기
본격 턴어라운드는 내년, 신사업 투자는 긍정적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대우건설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토목, 플랜트 부문의 공기 지연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1조96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 감소, 컨센서스 대비 4.4% 하회했다”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8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 감소, 컨센서스 영업이익 991억원 대비 18.2% 하회하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전반적인 실적 부진의 이유는 타 사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토목, 플랜트 부문의 공기 지연에 따른 원가 반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인도와 싱가폴 지역 토목 부문에서 320억원, 쿠웨이트 플랜트 현장에서 150억원의 공기 지연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익스포저가 높은 이라크 지역의 경우는 이슈가 되었던 카르발라 지역과는 대우건설의 바스라 지역이 거리가 있기 때문에 금번에는 공기 지연 등의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기준 전반적인 해외 매출, 마진의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우건설이 금년 수주 인식한 대형 현장인 나이지리아 LNG7이 금년도 본격적 착공되면서 내년 매출 턴어라운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연내 주택 공급 3만5000세대 역시 일부 지연되는 정비사업 물량을 도급으로 대체하면서 계획 물량은 충분히 분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 부문의 매출 턴어라운드 역시 플랜트와 함께 이루어지면서 내년 실적 성장성이 기대되는 실정”이라며 “대우건설은 이미 드론 업체인 아스트로엑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휴맥스 EV 지분 투자로 인해 아파트 내 전기차 충전 설비 및 서비스 제공에 사업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주 지연 및 실적 리스크로 단기 모멘텀은 다소 부재하나, 신사업 투자가 대우건설의 장기적, 구조적 성장의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