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마다 연병장 20바퀴 너무 힘들다” 하소연한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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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마다 연병장 20바퀴(16㎞) 행군”
“너무 서러워 이렇게 하소연한다” 고발
글과 전혀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한 상황에서 한 부대의 연대장이 체력을 증진한단 이유로 장병들에게 매주 수요일 연방장 20바퀴를 돌게 하는 훈련을 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장 20바퀴는 16㎞다.

1사단 15연대 예하부대 소속 병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이 최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이 병사는 “연대장이 매주 수요일마다 완전 군장을 한 채 연병장 20바퀴(16㎞)를 체력 증진이라는 이유로 돌게 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을 중대장을 통해 전파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생기는 까닭에 부대 안에서도 개인 간격 2m 이상의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생활관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를 코 밑으로 내리는 모습이 적발되면 걸린 인원이 완전군장으로 행군해야 한다. 안 그래도 저를 포함한 많은 병사가 힘들고 지치는 와중에 매주 행군까지 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너무 서러워 이렇게 하소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다른 부대 상황도 같은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는 “연대본부를 포함한 1, 2, 3대대 전부 하는 것도 억울하다. 사단 전 부대가 하는 거면 억울하지도 않다”고 했다.

연대장도 같이 행군하는지 묻는 물음에 글쓴이는 “대대장이 안 한다. 연대장도 안 할 것 같다”라면서 “매일 체력단련도 꼬박꼬박 빠짐없이 하는데 꼭 이렇게까지 행군을 시켜야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는 “훈련도 좋지만 그냥 해도 힘든데 마스크까지 쓰면 숨 쉬기도 힘들다. 매주 수요일마다 그렇게 해야만  속이 후련했냐. (대대장이) 매주 완전 군장으로 같이하면 인정한다“고 말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