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임신해서 이러고 있는데 당신이 감히 게임을 할 수 있어?’

14

주말에 잠깐 게임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 임신한 아내
다수의 누리꾼 아내를 질타… 일부 댓글 아내 편들기도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픽사베이

“잠깐 게임하려고 하면 ‘난 임신해서 이러고 있는데 감히 게임을 해?’ 이런 어투로 싸움을 걸어옵니다.”

임신한 아내의 요구에 좋아하는 게임을 못하게 된 어느 남편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아내가 너무하다는 쪽이었다. 반면 남편에게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무슨 사연일까.

한 누리꾼이 네이트판에 지난 23일 ‘아내가 임신했으면 잠깐의 게임도 하면 안 되나요?’란 글을 올렸다. 

이하 네이트판 캡처

글쓴이는 임신한 아내를 둔 한 아이의 남편이다. 원래 프로게임단 코치로 잠깐 일했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던 남편은 현재 모든 걸 포기하고 일과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창업 준비와 식당 업무를 병행하다 보면 글쓴이의 주중 일과는 밤 12시에 끝나기 일쑤다. 

 

주말에 남는 시간에라도 게임을 잠깐 즐기고 싶지만, 아내는 절대 허락해주지 않는다. 남편은 술, 담배, 낚시나 등산 등을 전혀 즐기지 않는다고 했다. 게임 말고는 다른 취미가 없다는 것. 그러나 게임을 즐기려고 시도하면 아내가 “난 임신해서 이러고 있는데 감히 게임을 해?”라고 말한다. 그리고 부부싸움이 시작된다. 부부는 게임 문제로 결혼 초기부터 많이 싸웠다고 한다. 

 

남편은 자신이 아내를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았지만, 아내는 자신에게 맞춰주는 부분이 단 하나도 없다고 했다. 유튜브를 볼 때도 잔소리를 하고 스마트폰만 보면 “뭐 하냐? 누구냐?”라는 추궁이 들어오니 노이로제에 걸릴 거 같다는 것이다. 남편은 20년 가까이 피우던 담배도 끊었지만 게임은 잠깐씩 즐기고 싶다면서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 대다수는 아내 태도를 질타했다. “임신으로 벼슬을 달고 있는 거 같다”, “글쓴이 아내 같은 사람이랑은 진짜 못 살 듯…. 집에 갈 때마다 숨 막히겠다”, “아내가 임신 놀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아내 편을 드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임신한 아내가 주중 내내 아기를 돌보는데 고작 주말에 챙겨주는 것으로 그러냐”, “남편이 게임을 포기한 동안 아내는 포기한 것이 하나도 없을 것 같냐” “남는 시간을 아내랑 함께 보내라” 등의 의견이 공감을 샀다. 

해당 게시물은 네이트판 ‘화제의 톡톡 남편vs아내’ 코너 베스트 톡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