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담배 피우고 일탈하는 여동생을 살려달라고 말할 때까지 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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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올라온 사연
누리꾼들 “이해한다” “무섭다” 의견 엇갈려

글 내용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남친이 여동생을 죽도록 팼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남친을 두둔하고 나선 누리꾼도 많았지만 남친을 비판하는 사람도 상당수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24일  남친이 여동생을 죽도록 팬 적이 있대’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남친 여동생과 좀 친해지고 어쩌다 술도 마시게 됐어. 남친이 여동생이 고등학생 때 담배 배우고 일탈 일으키니까 방문 잠그고 죽도록 때린 적이 있대. 그때 악에 받쳐서 여동생이 ‘경찰 부른다’고 하니까 ‘목소리 안 나올 때까지 팰 건데?’ 이러면서 진짜 미친 듯이 때려서 여동생이 무릎 꿇고 ‘제발 살려달라’고 해서 겨우 멈췄대. 그 이후로 여동생이 일탈 안 하고 맘 바로 잡아서 대학을 갔대. 여동생이 이 ‘썰’ 풀면서 자기는 그거 땜에 오빠한테 고마우면 고마웠지 싫지는 않았다고 했어. 근데 나는 남친한테 저런 모습 상상도 못하거든. 만약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할 거야?”

일부 누리꾼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올리며 오빠를 두둔했다.

“아마 어지간히 사고를 쳤고 본인도 맞을 만했다고 생각하니까 고마워하지 않을까? 동생이 뭐 하고 다닌지는 혈육끼리만 알겠지.”

“오빠가 동생을 사람 만들어준 거지.”

“40여년 전 남동생을 죽도록 팬 적이 있는데 여전히 동생이 내 말을 잘 듣는다.”

“진짜 철없는애들 보면 나라도 진짜 때리고 싶던데 형제면 어쩌겠어. 비행하고 불효하면 진짜 죽도록 때리고 싶지.”

“난 개인적으로 내 아이도 저렇게 담배 피우고 일탈하고 속 썩이면 내 손으로 두드려팰 거야. 아님 그 전에 내가 화병 나서 죽을 걸.”

“진짜 ‘노답’인 애들 보면 죽도록 패야 정신차리겠구나 싶더라고. 처음 들으면 당황스럽긴 한데 그런 사례들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거니 싶을 듯. 어쨌든 그 여동생도 그 일로 사람 된 거니.”

반면 오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누리꾼도 많았다.

“난 당사자가 고맙다고 했더라도 별로야.”

“의도는 좋은데 과정이 좀.”

“난 좀 무서운데.”

“결혼할 생각 있으면 피해. 나중에 자녀들도 위험할 듯. 내 부모 자식도 때리는데 내 자식이라고 못 때리겠어? 피해자가 괜찮다고 해서 가정폭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님. 동생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인격체인데 어떻게 죽도록 패냐.”

“그 주먹이 나한테까지 올지 어떻게 알아.”

“동생이 어지간히 말을 안 들었구나 싶긴 하지만, 얘기 들은 순간부터 얘랑 결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 거 같음.”

“솔직히 말로 안 되면 맞아야 하긴 한데 배우자감이 저랬다면 무섭지.”

 인스티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