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수주 감소하고 기존 수주 프로젝트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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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분양 양호, 해외 수주 부진
3분기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012억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대우건설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 해외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 반등을 노리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줄어든 2조원, 영업이익은 15.0% 감소한 1012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해외는 2분기 인도, 싱가포르 토목과 쿠웨이트 플랜트 현장에서 추가 원가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욱 연구원은 “당시 보수적인 비용 반영(인도 3분기, 싱가포르 4분기)으로 3분기 대규모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3분기 토목(100%) 및 플랜트(96%)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예상했다”라며 “국내는 다소 길어진 장마로 인해 일부 현장이 지연되면서 돌관 비용이 발생했으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올해 최대 분양(3만5000세대)을 계획했지만 상반기 분양(1만3593세대)이 다소 부진했다”라며 “하지만 3분기 9400세대를 분양하면서 진행 속도가 빨라졌고, 누적 2만2991세대를 기록해 이미 작년 물량을 넘어서면서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하반기 해외 수주는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라며 “대부분의 해외 수주는 2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내년으로 지연됐고, 추가로 수주가 유력했던 Al Faw 터미널(5억달러)도 내부 검토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급락 수준까지 낮아진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대우건설의 해외 현장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국가의 비중이 높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 의미있는 주가 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회사 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 전기차 인프라 투자 등 회사 내 변화는 진행 중이고, 올해 분양 확대, 연말 베트남 아파트 분양, 내년 자체 사업(3조7000억원) 등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도 많아 해외 우려가 완화되면 극단적인 저평가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